SPYAIR의 음악에서 애니메이션 주제가는 빼놓을 수 없는 축이다. 10월 21일 발매된 BEST OF ANIME에는 지난 16년을 아우르는 17곡이 실렸다. 최근 발표한 곡과 현 멤버들이 새로 녹음한 과거의 곡을 함께 담았다.
이번 음반이 흥미로운 이유는 달라진 밴드의 모습에 있다. 2023년 보컬 YOSUKE가 합류한 이후 SPYAIR는 HAIKYU!! The Dumpster Battle의 주제가 ‘Orange’ 등을 통해 새로운 시기를 맞았다. 이번에는 이 곡이 Gintama, BLEACH, Mobile Suit Gundam과 인연을 맺은 노래들과 나란히 놓였다. 현재의 SPYAIR가 여러 시기에 걸쳐 쌓아 온 레퍼토리를 다시 해석하는 셈이다.
첫 곡은 The Exiled Heavy Knight Knows How to Game the System의 오프닝 ‘Awake’다. ‘Kill the Noise’, ‘Orange’, ‘RAGE OF DUST’, ‘Imagination’, ‘SakuraMitsutsuki’, ‘Samurai Heart (Some Like It Hot!!)’도 수록됐다. 일부 Gintama 관련 곡은 10월 10일 공개된 디지털 EP Wadachi - New Version -에서 먼저 재녹음 버전으로 선보였다. 새로운 녹음과 최근 곡을 함께 듣는 경험이 이번 선곡의 핵심이다.
BEST OF ANIME는 디지털과 CD로 발매됐다. 한정반에는 2026년 5월 14일 LINE CUBE SHIBUYA에서 열린 RE-BIRTH 공연 영상과 비하인드 영상이 담긴 블루레이가 추가된다.
발매 직후 SPYAIR는 8년 만의 유럽 투어에 나선다. 10월 30일 빈에서 시작해 11월 8일 밀라노까지 총 여섯 차례 공연하며, 11월 2일에는 파리 Cabaret Sauvage 무대에 오른다. 새롭게 구성된 레퍼토리가 유럽 공연장에서 어떻게 울릴지 기대해 볼 만하다.